RTP_2
Residential
Seoul, Korea

견고함 위에 쌓아 올린 모던의 정수, 래미안 트윈파크
오로지 두 사람에게 집중할 수 있는 삶, 부부의 여유로운 일상을 담아낸 이번 래미안 트윈파크 프로젝트는 '모던함'과 '실용성'이라는 두 가지 가치를 단단하게 결합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시크하고 도시적인 그레이 톤을 메인 컬러로 사용하여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하되, 그 이면에는 부부의 생활 패턴을 깊이 이해한 견고한 디테일들을 숨겨두었습니다.
공간의 전반적인 무드는 차분하게 가라앉은 그레이 컬러가 주도합니다. 자칫 차갑게 느껴질 수 있는 그레이는 질감의 깊이를 조절하여 도심 속 호텔 같은 고급스러운 안정감으로 재해석되었습니다. 현관을 들어서는 순간부터 거실까지 이어지는 이 모노톤의 흐름은 시각적인 피로를 덜어주고, 부부의 일상이 더욱 정돈되고 우아하게 돋보이도록 하는 배경이 되어줍니다.
이번 현장의 특별함은 '덜어냄'과 '강화함'의 미학에 있습니다. 평소 물건을 다루는 데 있어 섬세함보다는 편안함을 추구하시던 두 분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내구성이 약할 수 있는 디자인 요소들을 과감히 배제했습니다. 유행하는 9mm 문선이나 스윙 도어처럼 관리가 까다로운 요소 대신, 생활의 충격에도 끄떡없는 튼튼하고직관적인 마감 방식을 택했습니다. 이는 디자인을 위한 디자인이 아니라, 거주자가 신경 쓰지 않고 마음 편히 지낼 수 있는 '진짜 집'을 만들기 위한 배려였습니다.
이러한 실용적인 접근은 욕실에서도 이어집니다. 물이 닿는 곳의 관리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바닥 전체를 오염과 변색에 강한 '케라폭시 줄눈'으로 마감했습니다. 청소의 수고로움을 덜어낸 자리에는 부부의 여유로운 휴식이 채워질 것입니다.
단단한 내구성 위에 세련된 그레이 감성을 입힌 래미안 트윈파크. 화려한 치장보다는 맘 편한 튼튼함을 원했던 두 분의 바람이 모던한 디자인과 만나, 오랫동안 변치 않을 견고한 보금자리로 완성되었습니다. 이 든든한 공간에서 두 분의 행복 또한 단단하게 뿌리내리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Design team : Jaehoon Lim, Sanghyun Lee
Photos by Jaehoon Lim
2025. 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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