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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idential
Seoul, Korea

눈에 보이지 않는 곳부터 채워 넣은 온기, 전농삼성래미안
어린 자녀와 부부, 세 식구의 경쾌한 웃음소리가 포근하게 울려 퍼질 전농삼성래미안 33py 프로젝트. 이번 현장은 단순히 눈에 보이는 화려함을 넘어 '가족이 가장 안락하게 머물 수 있는 따뜻한 집'이라는 주거의 본질에 깊이 집중했습니다. 세련된 미적 요소와 일상을 다독이는 기능성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아늑한 보금자리를 완성하는 것이 이번 디자인의 핵심이었습니다.
가장 많은 정성과 시간을 쏟은 부분은 다름 아닌 눈에 보이지 않는 '기본기'입니다. 오래된 아파트의 태생적 한계를 지워내기 위해 바닥 방통을 모두 철거하고, 단열재와 난방 배관은 물론 노후화된 수도관과 가지관까지 전면 교체하는 대대적인 기초 설비 공사를 단행했습니다. 거실과 주방 옆 작은방을 확장하여 가족이 온전히 누릴 수 있는 면적을 넓혔고, 확장부와 외벽에 맞닿은 안방, 작은방 벽면은 기존 단열재를 완전히 걷어낸 뒤 기밀성이 뛰어난 발포 단열재를 꼼꼼하게 시공했습니다. 이를 통해 단열 효과를 극대화하는 동시에 벽체의 두께를 줄여 버려지는 공간 없이 활용도를 한층 끌어올렸습니다.
전형적인 2베이(2bay) 구조가 가진 좁고 한정된 주방은 철저한 동선 계획을 통해 한계를 극복했습니다. 제한된 면적 안에서도 수납과 조리 공간의 효율을 최대치로 끌어올려, 디자인의 간결하고 세련된 선은 유지하면서도 세 가족의 식사를 준비하는 데 부족함이 없는 실용적이고 쾌적한 주방으로 재탄생시켰습니다.
집의 첫인상을 결정하는 현관에도 다정한 아이디어를 더했습니다. 기존의 비좁고 어두웠던 현관 가벽에 개구부를 내어, 거실의 따스한 빛이 현관까지 부드럽게 스며들도록 유도했습니다. 이 작은 창은 답답함을 해소하는 것을 넘어, 외출하고 돌아오는 가족과 거실에 머무는 가족이 시각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따뜻한 연결 고리가 되어줍니다.
뼛속까지 튼튼하게 교체한 배관부터 피부에 닿는 훈훈한 단열, 그리고 매일 마주하는 생활의 편리함까지. 전농삼성래미안은 겉보기에만 예쁜 집을 넘어, 세 가족을 외부의 추위와 피로로부터 완벽하게 보호해 주는 가장 든든하고 따뜻한 안식처입니다. 기초부터 탄탄하게 다져진 이 포근한 공간에서, 아이의 해맑은 성장과 함께 세 식구의 눈부신 추억이 오래도록 쌓여가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Design team : Jaehoon Lim, Sanghyun Lee
Photos by Jaehoon Lim
202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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